매년 일본을 다녀오는 나로써는 코로나는 재앙이다.
카베진이 다 떨어져버렸다. 많이 사왔다고 생각했는데..
아내는 할수없이 알아보더니 남유네 양배추효소가루를 사주었다.
재앙의 시작이었다. 효과는 우수했다. 하지만 안먹는날에는 여지없이 역류성이 찾아온다.
그리고 가루에다가 고약한 냄새는 매일 저녁 나의 치를 떨게했다.
2달분을 다 먹어갈때쯤 더 주문해준다는말에. 손사레를 치며 카베진 먹을거다라고 호기롭게 말했다.
약국에서도 파니 가격을 알아보는데 동네약국은 4만원 달란다. 아.. 내가 일본서 사온가격에 2배이상이다.
그나마 저렴한곳을 찾아보니 3만5천에 주겠다며 어깨뽕이 올라간 약사의 어깨를 짖눌러버리고 싶었다.
그러던중 오사카맨을 발견하고는 카베진의 가격을보고 너무 기뻤다. 근데 이거 배송비가 비싼거 아냐? 하는 찰나.
배송비가 포함이 되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15만원을 안넘기면 될거 같았다. 그래서 6병을 주문했다.
10월 20일 주문했고 바로 출발하여 27일 오후 4시경에 가장 반가운 택배기사님통해 물건을 받았다.
일본냄새가 나는거같았다. 그리웠다. 6병포장 깔끔하고 깨지거나 흠집나거나 그런거 전혀 없이 완벽했다.
이렇게 사먹으면 되는걸 약국에 가서 미친듯이 뽕뽑힐 뻔했다.
어제 2알입에 털어넣었다. 내위장은 이제 철옹성이다. 가루가 이빨에 끼지도. 속이 뒤집히지도. 매일매일 냄새의 고역도 없었다.
그렇게 편하게 누워서 아침을 맞이하였다. 가격이 지속되거나 조금오르더라도 오사카맨에서 구매해야겠다. 필수다.